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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패션 점수는 몇 점일까 

‘껍데기’보다 ‘내용’이 중요… 고정관념 깨야 

정연아 이미지테크 소장 imagetech@hanmail.net
국내 기업인들의 시각 이미지(VI: Visual Identity) 점수는 얼마나 될까? 그들의 VI는 세계 경제 규모 10위권의 OECD 가입 국가 위상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국내 기업인들은 좋지 않은 이미지를 떠올리게 만든다. 몸 사이즈에 맞지 않는 양복, 별로 세련되지 않은 셔츠와 타이의 컬러 코디네이션, 얼굴형과 어울리지 않는 안경, 구부정한 어깨, 팔자 걸음걸이, 지나치게 절제된 제스처 등이다. 글로벌 기업인으로서의 품격 있고 세련된 기업인들을 만나기란 그리 쉽지 않다.



우리 기업인들은 왜 이렇게 자신의 이미지에 무관심한 것일까? 실적만으로 평가하는 지나친 합리주의와 외모를 터부시하는 유교적 사고방식 때문이다. “껍데기보다 내용이 중요하다”는 고정관념에서 아직까지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어떤 기업인은 21세기 첨단 정보화 산업에 가장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컴퓨터나 외국어 실력을 키우는 데 혈안이 돼 있다. 하지만 이미지가 경쟁력인 이 시대에서 더욱 중시되는 외모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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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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