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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모, 코드, 아니면 검찰의 노 브레이크 

검찰은 왜, 이때, 하필 현대차를 겨눴나 

김영욱 중앙일보 경제전문기자 youngkim@joongang.co.kr
봄은 완연한데, 재계는 돌연 한파에 휩싸이고 있다. 윤상림 로비 사건의 불씨가 계속 살아 있는 가운데 전혀 뜻하지 않게 김재록 로비 사건이 잇따라 터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단순한 금융계 로비 수사가 아니라, 한국 재계 심장부의 하나인 현대자동차 본사를 검찰이 덮치자 모두 화들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급기야 론스타 서울지사에도 압수수색이 실시되자, 외국 언론들까지 톱뉴스로 다루기 시작했다. 이 파장이 어디로, 얼마만큼 확대될 것인가.



이쯤 되면 으레 제기되는 의혹이 “정부가 왜 이러나. 도대체 정치적 배후는 무엇이며, 검찰 수사는 무엇을 겨냥한 것인가”하는 의문들이 쏟아지게 마련이다. 결코 검찰 수사를 순수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다. 시중에는 별의별 시나리오성 소문이 다 나돈다. 정치적 음모설에 대해 청와대는 화를 냈고 여당에선 펄쩍 뛰고 있지만 믿으려 드는 사람들이 별로 많지 않은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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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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