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필자가 태생학(胎生學, embri- ology)을 공부할 때 교수님이 쉽게 머리에 들어오도록 신체기관에서 외부로 돌출한 것은 그 정도가 서로 같은 비율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던 것이 생각난다. 이를테면 남자의 코가 크면 그 사람의 페니스 역시 크다는 식이다. 그렇게 되는 메커니즘은 우선 뇌하수체 전엽 호르몬의 분비가 왕성해진 결과 길고 큰 코, 두툼한 입술, 거근을 소유한 남성이 된다. 여기에다 각 인종들이 갖는 특성이 가미되면 신장이 크고, 코도 옆으로 펑퍼짐하게 퍼져 넓다. 특히 콧방울이 발달하거나 두꺼운 입술과 우람한 페니스가 더욱 두드러지게 된다.



큰 페니스에는 이런 의학적 배경이 알게 모르게 작용한다. 거근 남성을 배필로 얻으려면 입술이 두껍고 코가 크고 손가락 마디가 굵은 사람을 선택하면 거의 실수가 없을 것이라고 교수님이 여학생을 겨냥하여 조크를 하셨던 것도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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