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ies

[완전한 사랑] 쾌락 좇는 쪽으로 변화 

 

곽대희 피부비뇨기과원장
섹스를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는다는 한 오랜 친구가 있었다. 그는 의대생 때 낙제냐 진급이냐가 결정되는 그 지옥 같은 쿼터제(1년에 시험을 네 번 치르는 제도) 시험 중에도 참지 못했다. 끝내 사창가를 찾아 축적된 분비물을 배설한 뒤 조용히 시험 공부하던 그 친구를 이해하기 힘들었다. 그런 탈선에도 불구하고 학업성적이 늘 선두그룹에서 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섹스가 충족됐을 때 인간의 능력은 배가된다는 게 그의 해석이다. 더불어 그는 성욕은 참으로 견디기 힘든 충동이라고 말했다. 방광에 소변이 가득 차면 비우고 싶은 욕구가 생기고, 어느 한계점에 도달하면 기어코 배뇨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성적 분비물도 과잉 축적되면 자연스레 탈출구를 찾도록 주인을 다그친다. 그 정도로 남성의 성욕은 충동적이고 집요하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1583호 (2021.05.03)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