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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사랑] 폼페이 여성의 성생활 

 

곽대희피부비뇨기과 원장
폼페이를 여행한 사람은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함몰된 유적에서 발굴된 포르노 벽화에 그려진 몇 점의 그림을 보고 감탄할지 모른다. 시종일관 후방위 섹스 포즈 그림을 보고 서양 사람들은 이런 체위로 부부관계를 하는구나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동서양을 막론하고 대부분의 부부는 대향위(對向位)로 섹스를 한다. 성교 체위를 바꾼다고 해도 이는 혼외정사에서나 있을 수 있는 변화일 뿐이다. 서로 얼굴을 보며 하는 섹스 체위에서 벗어나는 법이 없다. 그 밖의 체위가 있다는 것은 포르노를 보고 처음 알았다는 사람들이 많다는 조사도 있다.



체위 이야기를 하다 보니 불현듯 인도의 한 힌두교 사원에 그려져 있다는 다양한 성교 체위들이 생각난다. 실제로 그 그림대로 해본 체험자들의 말을 들어보면 어떨까. 여기에 있는 200여 가지 체위 중에서 실제 가능한 것은 대향위 말고, 여상남하의 기승위(騎乘位), 사이드 포즈라고 하는 측와위(側臥位), 그리고 동물의 일반적인 포즈인 후방위(後方位) 네 가지뿐이라고 한다. 그나마 후방위는 4% 정도의 커플만이 이용해 보급률이 매우 낮은 것으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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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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