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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새것’ 문화 이해 못해 낭패도” 

한국시장 다시 수복하겠다는 사무엘 왕 미오테크놀로지 대표 

조용탁 이코노미스트 기자 상하이=조용탁 기자 ytcho@joongang.co.kr
2005년은 미오테크놀로지에 잔인한 해였다. 대만의 내비게이션 생산업체인 미오테크놀로지는 2004년 한국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60%를 차지하고 있던 독보적인 존재였다. 하지만 불과 1년 만에 45%포인트의 점유율 하락을 경험해야 했다. 15%까지 떨어진 셈이다. 지도에 문제가 있었지만 소비자들의 불만에 재빠르게 대응하지 못했다. 그러자 순식간에 입소문이 나며 매출이 바닥을 치게 된 것이다. 업계 1위에서 3위로 밀렸고 사무엘 왕 사장은 큰 충격을 받았다.



“우리 내비게이션의 지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는데 발 빠르게 대처하지 못했습니다. ‘빨리빨리’와 ‘최신’을 선호하는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기 때문이었지요.” 사무엘 왕 미오테크놀로지 대표는 어떤 직원에게도 책임을 묻지 않았다. 대신 한국에서 일하는 사원들의 수를 늘렸다. 무료 업데이트도 가능하다. 지난달에는 서울 용산에 직영 서비스 센터를 개설했다. “올해 목표는 30만 대 판매로 시장 점유율 30%를 달성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까다로운 한국 소비자 취향을 읽기 전에는 다시 시장을 회복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한국 소비자들의 기호에 대한 조사도 크게 늘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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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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