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불 난 집 꺼줬더니 물값이 많다고… 집권세력 민원 다 막은 사람이에요” 

이헌재 전 부총리 최측근 김영재의 격정 토로
“김재록씨는 이 부총리가 가장 친한 오호수 회장 만날 때 끼어든 사람” 

김태윤 이코노미스트 기자 김태윤 기자 pin21@joongang.co.kr
"이헌재 장관님이 왜 김재록이를 챙깁니까? 장인이 국무총리를 지내신 분(고 진의종 전 총리)이고 자기 재산도 있고, 경기고에 서울대 법대 나온 분이 무엇 때문에 고등학교 나온 사람을 챙겼다고 말하는가 말입니다. 모독적인 얘기죠. 그 사람(김재록)을 통해 뭘 얻겠다고. 김재록이가 노는 것이 귀여워서? 다 아닙니다. 이 장관이 만나는 김재록 또래의 사람은 무수히 많아요. 그분의 장점이자 단점인데, 사람을 가지리 않는다는 것이죠. 오는 사람 말리지 않고, 가는 사람 붙잡지 않는 사람입니다. 흉악범이 아닌 이상 뭐 한 가지 잘한다고 하면 서슴없이 만나고, 그래서 주변에 사람들이 많은 겁니다.”



이헌재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영재 칸서스자산운용(전 금감원 부원장보) 회장 얘기다. 4월 20일 오전 칸서스자산운용 회장실에서 만난 김 회장은 인터뷰 내내 이 전 장관에 대한 경외와 신뢰로 일관했다. “영웅을 이제 와서 이렇게 모략할 수 있느냐”고 했고, 이 전 장관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서는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언젠가는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1583호 (2021.05.03)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