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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의 정치 인사이드] 박계동과 1000달러 여행자 수표 

낙선 직후 미국행 비행기 안에서 한 시민이 건네줘 

김진 중앙일보 정치전문기자 jinjin@joongang.co.kr
▶역사를 바꾼 폭로

초선 의원 시절이던 1995년 10월 박계동 의원이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노태우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 잔고 조회표를 들어 보이며 4000억원대 비자금을 폭로하고 있다.술집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해놓고 박계동 한나라당 의원의 사생활을 찍어댄 어둠의 세력은 반드시 법의 처벌을 받아야 한다. 박 의원은 일단 피해자이지만 한편으론 이번 사건을 통해 자신의 정치 인생을 돌아보는 계기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술집 사건보다 심각한 것은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그가 보여준 비(非)일관성이기 때문이다. 그는 어쩌면 정규 항로를 이탈해 ‘방황 비행’을 했기 때문에 우연히 술집 사건이라는 벼락을 맞은 것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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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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