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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ision Point] 운명 바꾼 두 번의 ‘6월 11일’ 

떠날 때도 그날, 돌아올 때도 그날…대의 지킨 것이 일생의 기회로
손복조 대우증권 사장 

이상재 기자 sangjai@joongang.co.kr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는 ‘5초짜리’ 결재부터 ‘5년 후’를 기약할 성장 엔진 발굴까지 숱한 결단을 내려야 하는 고통스러운 자리다. 그 결단이 회사에 큰 돈을 벌어주기도 하고, 때론 망하게 하기도 한다. CEO의 결단은 그래서 엄중하다. 그들은 어떤 기준으로, 어떻게 의사 결정을 내리며 어떻게 책임을 질까? ‘CEO 결단’에서 그 피 말리는 하이라이트를 만나본다. ‘대의(大義)’. 손복조(56) 대우증권 사장의 ‘결단론(決斷論)’은 182㎝에 이르는 훤칠한 키만큼이나 명쾌하다. 대의를 좇는다는 것이다. “사람으로 할 도리를 지켜야 한다”는 어머니의 밥상머리 교육이 몸에 밴 덕분이란다.



이 공자님 말씀이 손 사장에게는 크든 작든 의사 결정을 내리는 잣대가 됐다. 서로 다른 가치가 충돌할 때 개인보다 회사, 한 회사보다는 그 업종, 그리고 나라 생각을 먼저 한다는 것이다. ‘역시나’ 공자님 말씀이다. 현실에서는 정반대다. 손 사장의 대의론은 훨씬 절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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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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