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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순의 ‘CEO와 디자인’] 무거운 리모컨에 감동받다 

과학이 깃든 투박함…“CEO가 디자인 모르면 져요”
이채욱 GE 코리아 회장 

이경순·누브티스 대표 kaye@nouveautes.co.kr
▶이채욱 회장과 셋째딸 승은씨. GE 본사의 디자이너로 활동 중인 승은씨는 이 회장의 디자인 철학에 대한 최대 조언자다.“CEO는 디자이너다.” 이채욱 GE 코리아 회장의 디자인 철학을 단적으로 알려주는 말이다. 물론 디자인 회사가 아닌 다음에는 CEO가 디자이너일 수 없다. 그럴 필요도 없다. 이 회장의 “CEO는 디자이너”라는 말은 결국 “CEO라면 디자인을 알아야 한다”는 뜻이다.



이 회장의 효창동 집을 찾았다. 양면으로 평화로운 한강이 눈에 들어온다. 한눈에도 ‘명당’임을 알 수 있다. 아니나 다를까? “이승만 대통령의 별장 자리였다”고 한다. 격식 없이 그의 ‘디자인 철학’을 듣기에는 회사보다 집이 나을 것 같아 어렵게 자리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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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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