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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말한다] “물질 풍요해져도 삶은 고단하다” 

신경제 그늘 속의 직장·가족·학교 변화 

이재광 전문기자 imi@joongang.co.kr
25년 전을 생각해 보자. 1980년대 초다. 그때와 비교해 지금의 삶은 어떨까? 대부분의 사람은 “잘산다”고 답할 것이다. 물론 물질적으로. 하지만 이런 질문을 던져보자. 그때보다 지금이 좋은지. 여기에 대해 “그렇다”고 확신할 수 있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을 것이다. 왜 그렇까?



클린턴 시절 미국의 노동부 장관을 지낸 미국의 유명한 진보주의자 로버트 라이시가 그 답을 냈다. 책 제목대로 “부자가 됐지만 노예처럼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1990년대 “이제 국가가 할 일이 바뀌었다”는 내용의 『국가의 일』이라는 책을 써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켰었다. 그가 21세기 첫해 쓴 『부유한 노예』는 『국가의 일』에서 보여줬던 통찰력과 혜안이 그대로 담겨 있다. 그는 서문에서 이런 의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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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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