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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율 39%의 ‘살얼음 시장’ 

11년 동안 352개사 퇴출…지난 6월 시가총액 100조원 돌파
코스닥 1000 社 시대 ‘빛과 그림자’ 

김태윤 이코노미스트 기자 김태윤 기자 pin21@joongang.co.kr
2007년 10월 1일,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되는 기업이 1000개를 돌파했다. 기념하기 좋은 숫자라는 것 외에는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지만 지난 세월을 ‘복기’해 보는 기회는 될 수 있다. 1000개 기업이 꽉 채워지는 동안 코스닥 시장에 들어왔다 나간 기업들을 통해 ‘어떤 기업이 죽고 살았는지’ 확인해 보자는 것이다. 영욕의 코스닥 시장. 누가 살고 누가 죽었을까.10여 년간 장외시장으로 운영되던 코스닥이 정규시장이 된 것은 1996년 7월 1일이다. 이후 99년과 2000년 벤처활성화 정책으로 부흥기를 맞았던 코스닥 시장은 이후 2005년까지 길고 긴 암흑기에 들어섰다.



역사로 보면 중세쯤 될까. 이 사이 오상수(전 새롬기술 사장), 최유신(전 리타워텍 회장), 이민화(전 메디슨 회장), 장흥순(전 터보테크 회장) 등이 영욕의 세월을 뒤로한 채 시장에서 사라졌다. 코스닥 4대 게이트의 주인공인 정현준·진승현·이용호·윤태식씨도 코스닥 시장에 씻을 수 없는 생채기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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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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