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혈세만 축내는 기초의회 해체하라” 

의원 자질 부족이 가장 큰 문제…일 안하며 해마다 의정비 올려 달라고 요구 

김태윤 이코노미스트 기자 김태윤 기자 pin21@joongang.co.kr
지방의회가 지방자치의 꽃이라면, 기초의회는 지방의회의 뿌리다. 요즘 그 뿌리가 흔들리고 있다. 234개 기초의회가 담합이라도 한 듯 일제히 ‘의정활동비 인상’에 나서자 민심이 들고 일어났다. “도대체 뭘 했다고 연봉을 올리느냐”는 성토가 전국에서 쏟아지고 있다. 그들은 도대체 무엇을 잘못했기에 질타를 받는 것일까. 이코노미스트가 기초의회의 문제점을 집중 분석했다.올 12월 19일 대통령 선거날, 부산 금정구 주민들은 또 하나의 선거를 한다. 구의원 재선거다. 속사정은 ‘황당함’ 그 자체다. 사정은 이렇다.



지난해 5월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부산 금정구 마 선거구에서 박 모 후보가 당선됐다. 하지만 박씨는 선거기간 내내 유세장은 물론 그 어디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후보 등록 역시 가족들이 대리로 했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1583호 (2021.05.03)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