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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가 어디 있느냐고 묻지 마라 

글로벌 영업 따라 국적 개념 약해져…세금 도피처인 버뮤다로 옮기기도 

채인택 중앙일보 기자 ciimccp@joongang.co.kr
▶레노보 그룹은 2005년 IBM의 PC사업 부문을 인수하기 전까지는 중국 기업이었다. 최근 WSJ가 이 회사의 홍보실에 본사가 어디냐고 묻자 전 세계 아홉 군데 주요 사업기지 모두가 본사라고 답했다. 사진은 레노보의 류촨즈 회장이 2004년 12월 8일 베이징에서 IBM의 PC사업 부문 인수를 위한 계약식에 참석한 모습.2005년까지 ‘우니 크레디토 이탈리아노(UniCredito Italiano)’라는 상호를 보고 이탈리아 은행임을 알아채지 못하는 사람은 드물었다. 회사 이름이 이탈리아어로 된 데다 ‘이탈리아노’라는 나라 표시까지 붙어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은행은 15세기 이탈리아 중부의 유서 깊은 도시 볼로냐까지 뿌리가 거슬러 올라간다. 게다가 이탈리아 북부 밀라노에 본사가 자리 잡은 데다 대표이사도 그 곳에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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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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