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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은행이 2조4000억원 대출 

박삼구 회장의 대한통운 인수 ‘돈주머니’는?
자체 자금은 1조원 정도…단기 차입금 부담으로 현금 흐름 나빠질 수도 

임상연 기자 sylim@joongang.co.kr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우건설에 이어 대한통운 인수에도 사실상 성공하면서 최근 재계 및 금융권에서는 박삼구 회장의 자금조달 능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한통운을 인수할 경우 금호아시아나는 불과 1년여 만에 11조원가량을 끌어 모으는 진기록을 세우게 된다. 벌써부터 재계와 금융권에서는 박 회장을 ‘11조원의 사나이’라 부르고 있다.박삼구 회장의 대한통운 인수자금 조달 계획은 대우건설 때와는 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건설 인수 때는 금호 계열사와 컨소시엄에 참여한 재무적 투자자들이 대우건설 주식에 공동 투자하는 출자 형태였다.



하지만 이번 대한통운 인수는 재무적 투자자들이 금호 계열사에 대출을 해주고, 일부는 채권(EB·교환사채)을 사주는 형태로 자금 조달이 이뤄질 계획이다. 말 그대로 남의 돈을 끌어들여 거함을 인수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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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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