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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타고 온 준재벌 딸도 있었지” 

이명박 부부 중매한 정수영 동지상고 전 영어교사
현대건설 이사 때 부잣집 딸과 맞선 보기도…늘 표정 밝아 어렵게 공부한지 몰라 

이석호 기자 lukoo@joongang.co.kr
“나 참, 내가 가리늦게(뒤늦게) 이게 뭐 하는 기고… 식당에 가도 알아보는 사람 있고, 그라이(그러니) 어디 가도 조심해야 되고….”



백발의 노신사는 기분 좋게 투정을 부렸다. 그는 벌써 몇 번 미디어를 접한 적이 있는지 기자가 집으로 들어가자 방에서 얼른 서류봉투를 꺼내왔다. 봉투 속에는 이명박 당선인과 관련된 기사를 복사한 종이와 자신이 직접 쓴 메모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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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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