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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꿈에 남자에게 손목 잡혀도 죽음” 

 

송준 북 칼럼니스트 bullwalk@naver.com
근비는 갓 스무 살 된 여종이었다. 종이 예쁘면 주인의 첩이 되는 게 상례였지만 근비의 주인은 군수를 지낸 육십 노인, 그런대로 혼인의 길이 열려 있었다. 이를 노리고 흑심을 품은 남자가 많았다. 기어이 일이 터졌다.



어느 날 어물전 주인이 ‘물 좋은 민어가 들어왔으니 가져가라’며 근비를 불렀다. 주인은 없고 웬 처음 본 남자가 창졸지간에 근비를 쓰러뜨렸다. 처음부터 민어도 없었다. 근비의 불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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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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