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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먼 인수 욕심낼 일 아니었다” 

이철휘 캠코 사장의 ‘예언’
민유성 산은 행장의 공동인수 제안 거절 … 메릴린치와의 협상도 깨 

이상렬 중앙일보 경제부문 차장·isang@joongang.co.kr
미국발 금융위기로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시기, 꽤 실력 있는 ‘예언자’가 출현했다. 아시아 최대의 부실채권 처리 회사를 이끌고 있는 이철휘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이다. 이 사장은 8월 초 “리먼브러더스는 회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언(?)했다. 그로부터 한 달 뒤 리먼은 자금난을 견디지 못하고 파산 신청을 했다. 이런 적중이 처음은 아니다.



6월 초엔 “전 세계적인 버블 붕괴 국면에 진입했다”고 단언했다. 우울하게도, 그 말은 현실화하고 있다. 국제 금융이 지독한 신용경색을 보이면서 세계 경제가 흔들리고 있다. 이 사장은 올 1월 취임하자마자 미국 부실채권 공략에 나섰다. 서브프라임 모기지사태 여파로 10년 만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부실채권 시장이 설 것이라는 판단에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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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5호 (2008.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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