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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여자를 왜 힐끔거려요?” 

장기영 부총리, 파월 노동자들 파업하자 ‘계약 위반’이라며 호통
박정희의 도박, 월남파병 ⑮
이호 기자의 공개 못한 취재수첩 

이호 객원기자·작가·leeho5233@hanmail.net
사실 1966년 중반기부터 파업의 징후는 포착됐고 7월 13일 건설업체들이 진출했던 캄란기지 공사장에서 한국인 노무자와 필리핀 노무자들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동맹파업을 한 것이 심상치 않은 파업의 서곡이었다. 이미 공개된 내용이지만 현대건설이 미 해군 기지인 캄란만 준설공사를 수주한 것이 66년 1월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불과 6개월 만에 발생한 스트라이크였다.



그러면서 7월 30일에는 한진에서도 불상사가 발생해 파업 주동자 14명을 해고와 동시에 강제송환까지 했지만 10월이 되자 미국 비넬사 소속으로 파월했던 한국 기술자 45명이 24시간 노동 강요에 반발해 귀국하는 사태가 또 발생했다. 정부는 인력수출이 전반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데 심각성을 느끼고 곧바로 관계관들을 급파해 실태파악과 파업 주동자들을 해고시키는 강경책을 썼지만 쉽게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은 것이 사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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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5호 (2008.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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