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장품. 너무 많다. 꼭 하나만 꼽으라 했지만 도저히 안 된다. 최소 둘이어야지. 하나가 미인도 스카프다. 디자인 세계에 발을 들여놓은 지 25년.
그동안 만든 스카프만 2000종이 넘는다. 기억에서 사라질까 봐 꼭 하나씩은 보관해 둔다. 이들을 다시 꺼내 보는 일은 별로 없지만, 그럼에도 유달리 정이 많이 가는 게 있으니, 바로 18년 전 만든 미인도 스카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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