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미술에서 추상이 나타난 것은 1910년대다. 순수 추상은 회화를 이루는 기초적인 단위인 점, 선, 면, 색채만으로 조화롭게 배치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를 ‘조형’이라고 부른다.
조형의 근본을 추적해 가다가 막다른 곳에서 만나는 추상 미술이 ‘절대주의’다. 이 계열을 대표하는 화가인 카지미르 세베리노비치 말레비치는 아무것도 그리지 않은 빈 캔버스 자체를 작품화해 순수 추상의 극단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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