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 Life

볼수록 빠져드는 지독한 우울의 깊이 

마크 로스코 ‘무제’
“추상적 감성의 정점 보여준 ‘추상표현주의의 거인’… 정신적 중압감에 결국 ‘자살’” 

전준엽 화가·전 성곡미술관 학예연구실장
서양 미술에서 추상이 나타난 것은 1910년대다. 순수 추상은 회화를 이루는 기초적인 단위인 점, 선, 면, 색채만으로 조화롭게 배치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를 ‘조형’이라고 부른다.



조형의 근본을 추적해 가다가 막다른 곳에서 만나는 추상 미술이 ‘절대주의’다. 이 계열을 대표하는 화가인 카지미르 세베리노비치 말레비치는 아무것도 그리지 않은 빈 캔버스 자체를 작품화해 순수 추상의 극단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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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5호 (2009.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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