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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김치냉장고 ‘쿠데타說’ 

삼성, 김연아 강풍 앞세워 LG와 ‘냉방 공방’고추장은 대상-CJ 대격돌 … 빕스-아웃백 경합
톱 브랜드 下剋上? 

김혜민 인턴기자 pin21@joongang.co.kr
기업은 자전거를 타는 것과 같다는 말이 있다. CEO들이 자주 하고 또 동감하는 말이다. 자전거 페달을 멈추면 쓰러지듯 기업도 마찬가지라는 얘기다. 하물며 살얼음판 위를 달리는 자전거라면? 그 긴장과 압박은 말할 것도 없다.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시장점유율이 박빙이거나 역전과 역전을 거듭하는 곳이 그런 경우다. 이코노미스트가 시장점유율을 놓고 ‘피 말리는’ 대결을 벌이는 시장을 찾아 치열한 기업 세계를 엿봤다. 그 경쟁에서 얻을 수 있는 전략의 기술과 교훈도 알아봤다.
“삼성전자의 에어컨 사업이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1위 사업자가 엇갈리게 될 것이다.”삼성전자 임원이 최근 기자에게 말한 내용이다. 1위 사업자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LG전자를 겨냥했다. 이 임원의 발언은 “에어컨 시장에서 삼성이 LG를 따라잡았다”는 소문이 돌던 즈음에 나왔다.



국내에서 연간 200만 대 정도 팔리는 가정용 에어컨 시장은 LG전자가 우위를 지켜왔다. 40년간 시장 1위였다. LG전자 측은 “냉방기술에 오래 투자해 왔고 세계 1등 브랜드를 지켜 왔다”고 말했다. 정확한 통계가 집계되지는 않지만 업계에서는 지난해 LG전자 휘센과 삼성전자 하우젠의 국내 시장점유율을 52 대 44로 정도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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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6호 (2010.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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