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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리언 CEO와의 첫 트위터 인터뷰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과의
18일간의 대화 

한정연 기자 jayhan@joongang.co.kr, @jayhan0903
'CEO가 트윗 좀 했다고 소통에 포만감 느끼면 곤란'


가족이나 여자친구, 같은 부서 동료도 아닌 누군가와 18일 동안 매일 대화를 나누기는 처음이다. 7월 6일부터 23일까지 잠에서 깨 가장 먼저 한 일은 그에게 말을 거는 거였다. 그도 나름의 성의를 보였다. 어떤 때는 술을 마시다가 문득 생각나 대화를 시도했다. 새벽 4시에 말을 건 적도 있다. 그는 기자 질문에 무척 상냥하게 대꾸해오다가도 특정 주제나 너무 집요한 질문에는 답을 주지 않으며 애를 태웠다. 속이 상했다. 18일간 하루에도 몇 번씩 대화를 시도했건만 ‘맞팔’도 안 해주는 그가 야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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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8호 (2010.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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