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de

‘바벨탑의 꿈’은 이뤄질까 

초고층복합빌딩사업, 글로벌 경제위기로 차질
서울국제금융센터·센터원은 사전 입주로 개장 앞둬 

신의 영역을 탐하는 인간의 도전은 끝이 없다. 하늘에 닿을 때까지 벽돌을 쌓았다는 고대 바빌로니아인들의 ‘바벨탑의 꿈’은 현대에 와 마천루로 모습을 바꿨다. 한국에서는 외환위기 이후 초고층복합빌딩사업이 붐을 이뤘다. 사업에 착수할 당시 당장 꿈을 이룰 듯 떠들썩했지만 최근 들어 잠잠하다. 바벨탑의 꿈은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을까. 서울·수도권 지역의 초고층복합빌딩사업 현황을 알아봤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은 무엇일까. 바로 UAE(아랍에미리트)에 있는 ‘부르즈 칼리파’다. 올해 1월 개장한 이 빌딩은 162층으로 높이가 무려 828m에 이른다. 서울 근교의 웬만한 산보다 더 높다. 한국에서도 이에 버금가는 초고층 빌딩들이 하늘로 치솟을 채비를 하고 있다. 초고층 빌딩은 국내 건축법상 50층, 100m 이상 건축물을 가리킨다. 이런 초고층 빌딩 건립 계획이 국내에서만 10여 건 추진되고 있다고 한다. 이미 모습을 드러낸 63빌딩(249m), 타워팰리스(212~263m)에서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대표적인 초고층 빌딩 프로젝트로는 랜드마크타워 용산, 서울DMC랜드마크빌딩, 잠실 제2롯데월드 등을 들 수 있다. 계획대로 사업이 진행되면 이들 빌딩은 2014년 즈음 땅에서 최소 555m 이상 치솟아 하늘과 마주하게 된다. 초고층 빌딩만큼 높지는 않지만 전체 면적이 그에 뒤지지 않는 복합건물도 한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프로젝트로 관심을 모은다. 현재 세워지고 있는 대표적 복합건물로는 파크원, 서울국제금융센터, 센터원 등이 있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1060호 (2010.11.02)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