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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 Book -『새로운 자본주의가 온다』 

대기업이 자본주의를 구할까 

저자 스튜어트 L. 하트 출판사 럭스미디어 031-955-1455 값 2만5000원
닷컴 열풍이 꺼졌다. 엔론 스캔들이 터졌다. 2000년 초의 일이다. 자본주의는 흔들리지 않았다. 자본주의의 영속성을 부정하는 이도 드물었다. 2007년 그런 자본주의에 흠집이 났다. 동유럽 공산주의가 붕괴한 1990년대 이후 첫 상처였다.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사태가 원인이었다. 자본주의 시장경제 옹호론자는 “찻잔 속의 태풍일 뿐”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그게 아니었다. 연달아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졌고, 흠집은 치명적 상처로 덧났다. 미 주택시장 거품이 빠지면서 수많은 파생상품이 세계 곳곳에서 문제를 일으켰다. 세계시장을 호령하던 몇몇 글로벌 기업은 무너지거나 산소 호흡기에 의지해야 했다. 자본주의가 그토록 자랑하던 안전망과 자연 치유력은 작동하지 않았다. 호황을 누리던 글로벌 시장은 꽁꽁 얼어붙었고, 투자와 소비가 위축됐다. ‘돈을 벌겠다’는 인간의 탐욕과 이를 제어하지 못한 자본주의의 한계가 글로벌 시장을 공포에 몰아넣었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그제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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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0호 (2011.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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