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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ck] 본격 상승은 4분기에 기대 

이종우의 마켓 워치…지금은 2200선 넘을 힘 없어 

이종우 솔로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그리스가 급한 불을 껐다. 의회가 긴축안을 통과시켰고, 그리스 국민의 희생을 전제로 국제기구와 EU(유럽연합)의 지원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급한 불은 껐지만 그리스 문제의 해결은 쉽지 않다. 간단하다. 돈을 받아야 하는 쪽에서는 돈을 빌려간 사람이 돈을 갚거나 앞으로 문제 없이 갚으리란 확신이 있으면 된다. 그러나 지금 그리스는 이런 확신을 주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부채를 안고 있다. 현재 구도라면 이번 위기를 넘기더라도 또다시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 그 시기는 올해를 넘긴 내년 상반기 정도가 될 것이다.



1982년 남미 국가들이 그리스처럼 문제를 일으킨 적이 있다. 당시는 부채의 일정 부분을 탕감해 주고 나머지는 미국의 보증하에 새로운 채권, 이른바 ‘브래디 채권’을 발행해 해결했다. 이렇게 누군가가 손실을 감수하겠다고 나서면 해결이 쉽다. 그러나 현재는 누구도 선뜻 손실을 떠안겠다는 의지가 없어 미봉책만 거듭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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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6호 (2011.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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