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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우리금융·대우조선 매각 포퓰리즘에 빠지다 

국민주 매각 방식 정치 쟁점화…‘주인 없는 회사’ 논란 거세질 듯 

김태윤 기자·연합뉴스 pin21@joongang.co.kr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공적자금이 투입된 기업을 국민에게 돌려주는 게 옳다”는 주장을 들고 나오면서 우리금융지주·대우조선해양 매각이 정치 쟁점화되고 있다. 이미 매각 절차가 시작된 우리금융, 내년 초 완료하려던 대우조선해양 매각 작업이 장기 표류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일각에서는 두 회사가 금융·조선 업종이어서 국민주 매각 방식인 이른바 ‘포스코식 모델’에 적합하지 않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주인 없는 회사’가 돼 관치·정권 외압 논란이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많다.



7월 20일 홍준표 대표는 “세금 투입으로 정상화된 기업의 과실을 서민에게 나눠주는 게 맞다”고 말했다. 민영화를 추진 중인 우리금융과 대우조선해양을 국민공모주 방식으로 매각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국민공모란 정부가 관리 중인 대규모 공기업의 지분을 매각할 때 국민 각계각층에 주식을 골고루 나눠주는 것이다. 홍 대표는 앞서 7월 13일 이명박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도 이 같은 건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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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8호 (2011.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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