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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ck] 주가 당분간 게걸음 이어질 듯 

이종우의 마켓 워치…2분기 국내 기업 실적 미흡 

이종우 솔로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미스터 헬리콥터’다. 많은 전문가가 3차 양적 완화에 회의적 반응을 보이고 지금껏 이뤄진 양적 완화에 대한 검증에서도 높은 점수를 주지 않았지만 선제적으로 3차 양적 완화라는 카드를 꺼냈다. 통화가치 안정이 존립 목적인 중앙은행의 수장으로서 하기 힘든 정책인데 말이다. 3차 양적 완화를 시사한 바로 다음 날 톤을 낮추기는 했지만 새로운 양적 완화가 정책의 한 방편으로 등장했다.



양적 완화 정책은 미국 경제에 도움이 됐을까. 1차 양적 완화는 실물과 금융시장에 모두 긍정적 영향을 미쳤지만 2차 양적 완화는 금융시장을 움직인 반면 실물에는 별 영향을 주지 못했다는 평가다. 개별 지표를 보면 실업률은 1차 양적 완화를 통해 10.1%에서 9.1%까지 1%포인트 정도 나아졌다. 2차 양적 완화에서는 실업률과 고용률 모두 큰 변화가 없었다. 소비자물가는 2차 양적 완화가 시작된 지난해 10월 1.2%에서 올해 5월 3.4%까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양적 완화의 목적이 디플레이션 방지에 있었던 걸 감안하면 정책이 어느 정도 먹혔다고 볼 수 있다. 반면 생산과 관련 ISM제조업 지수가 지난 5월 큰 폭으로 떨어졌고, 주택시장 침체도 계속되는 등 2차 양적 완화의 효과로 내세울 만한 부분이 별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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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8호 (2011.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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