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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폭염에 운다] 공사 늦어져 금융비용 눈덩이(건설업체 사장), 손님들 발길 뜸해 긴 한숨만(재래시장 상인) 

조업일수 줄어든 어부는 자녀 학비 걱정…채소값 폭등에 주부들 ‘시름’ 

이윤찬·김혜민·박성민 기자 chan4877@joongang.co.kr
중견 건설업체 A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서울 강남 10만㎡(약 3만 평) 부지에 지하 2층·지상 20층 규모의 빌딩을 짓고 있다. 건축비만 2000억원이 넘는 제법 큰 공사다. 착공한 지 10개월 남짓 흘렀지만 이제야 기초공사를 마무리했다. 갈 길이 멀지만 공사 진척률은 목표치를 한참 밑돈다.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장마 탓에 공사를 못 한 날이 많아서다.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6월 16일부터 7월 17일까지 한 달여 동안 공사한 날은 고작 11일뿐이다.



장마가 주춤하자 이번엔 폭염이 몰려왔다. 기온이 갑자기 오르면 건설현장에선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 회사 김민석(51·가명) 사장은 “공사 속도를 무리하게 끌어올리지 마라”고 주문했다. 답답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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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9호 (2011.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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