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은 국내 최대 금융그룹이다. 은행과 카드 등 총 9개 계열사를 두고 있다. 2600만 명이 넘는 개인 고객과 1200개 영업 네트워크도 보유하고 있다. 9월 29일 창립 3주년을 맞은 KB금융은 국내 금융시장의 리더로서 글로벌 경쟁력을 착착 갖춰가고 있다.
탄탄대로일 것 같은 KB금융도 위기는 있었다. 2007년 지주회사로 전환한 이후 1년여 만에 흔들리기 시작했다. 리더십 부재가 원인이었다. 1년간의 CEO(최고경영자) 공백으로 조직체계와 영업력이 취약해지면서 실적이 곤두박질쳤다. 이 무렵 어윤대(66) KB금융그룹 회장이 구원투수로 나섰다. 그는 ‘KB호’의 조타수를 자처해 KB금융을 안정적인 항로로 바꿔놓았다. 2010년 7월 취임하자마자 변화혁신 실무작업반(TF)을 출범시켜 3244명을 희망퇴직 형태로 내보냈다. 장기간 이어진 경영공백으로 위축된 영업력을 되살리고 조직혁신을 이끌기 위한 조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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