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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은행, 오해와 진실 >> 수수료·예대마진 빼면 돈 벌 곳 없다 

수익 맞추려 수수료 신설하고 예대금리차 벌려…고객·기업 지원하는 금융본업 충실해야 

은행들이 백기를 들었다. 과도한 수수료로 편하게 돈을 번다는 비난 여론과 금융당국의 압박성 권고에 손을 든 것이다. 국내 은행들은 이르면 11월부터 창구·ATM(현금자동입출금기)의 인출·송금 수수료를 절반 정도로 낮출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은행들에 구체적인 수수료 인하 방안을 제출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의 고배당·고임금 논란에 대해서도 은행들은 일제히 “자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공적자금을 넣어 살려놨더니 자기들 잇속만 챙긴다는 여론 진화에 나선 것이다. 금융당국은 아예 고배당을 사전에 억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금융위원회는 10월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대손충당금이나 준비금을 지금보다 많이 쌓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손충당금과 준비금은 대출채권이 부실해질 때를 대비해 은행 내부에 쌓아두는 자금이다. 충당금과 준비금 규모가 늘면 순이익이 준다. 자연스럽게 배당 재원이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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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호 (2011.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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