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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 Book - 『당신과 조직을 미치게 만드는 썩은 사과』 

회사의 ‘썩은 사과’를 솎아내라 

김성희 북 칼럼니스트
“당신 초등학교 어디 나왔어?” 보고서에서 기본적인 맞춤법을 틀린 팀원에게 이렇게 묻는 팀장이 있다. “오늘 부원들끼리 한 잔 했다며? 누구랑 모여서 무슨 이야기했나?” 자신의 뒷담화를 했나 싶어 가깝다고 믿는 부원에게 밤늦게 확인 전화를 한 부장. 이뿐이랴. 팀장의 면전에서 그를 젖혀둔 채 팀원에게 직접, 시시콜콜 지시를 내리는 부장, 아침마다 직원들을 무작위로 불러 ‘쌍시옷’을 섞어가며 푸닥거리를 해대는 상사, 선후배의 공을 가로채는 것도 모자라 악담을 늘어놓는 동료.어느 조직에 가나 이런 사람이 꼭 있다. 미국 안티오크대학 리더십 박사 과정 정교수인 지은이들은 이런 조직원 유형을 ‘썩은 사과’로 이름 지었다. 그리고 이들의 폐해를 덜고 조직의 생산성을 회복하는 방안을 담은 것이 이 책이다.



이들에 따르면 썩은 사과의 행동유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자존심 상하게 하기, 비꼬는 말, 공연한 트집, 실수 지적하기 등으로 이뤄진 ‘창피 주기’가 이들의 첫 번째 행태다. 두 번째 행태는 소극적 적대 행위로, 다른 사람의 의견을 신뢰하지 않거나 부정적 의견에 공개 면박을 주면서 자신의 영역을 고수하려는 행위들이 이에 속한다. 마지막으로 조직구성원의 행동을 감시하는 일이 잦고, 협력작업에 쓸데없이 간섭하는 등 업무방해를 이들 썩은 사과의 행동유형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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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호 (2011.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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