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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essay] 라식수술에서 얻은 교훈 

 

올해 2월 라식수술을 받았다. 안경이 불편할 때가 많아 내린 결정이었다. 수술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신기한 경험도 많이 했다. 목욕탕에 들어가도 모든 게 훤하게 보였다.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김이 서린 안경을 닦을 필요도 없었다. ‘안경을 벗으니 인상이 좋아졌다’는 칭찬을 듣기도 했다.



10개월이 지난 지금, 다시 안경을 쓰고 다닌다. 눈은 좋아졌지만 안경을 올리는 버릇 때문에 얼굴에 자꾸 손이 갔다. 15년 동안 안경을 쓴 때문인지 허전함을 느낄 때가 많았다. 적지 않은 비용을 들여 수술을 했지만 지금 와서 보면 헛수고였다. 그때 깨달았다. “아! 몸이 익숙해졌구나. 익숙해지면 변화를 주기 힘들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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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호 (2011.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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