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CEO essay] 오랜만에 받은 진짜 편지 

 

진재욱 하나UBS자산운용 대표
너무나 오랜만에 ‘진짜’ 편지를 받았다. 미국에 있는 친구가 보낸 것이다. 혹시 무슨 일이 있나 싶어 얼른 열어봤더니 잘지내느냐는 안부 인사였다. 카카오톡이나 SNS를 통하면 실시간으로 물었을 안부를 직접 글로 쓰고 우표를 붙여 비행기를 태워 보내다니…. 우편물이라고는 광고와 돈 내라는 고지서 밖에 없었는데 사람 냄새 나는 손글씨와 편지지의 특별한 질감에 기분이 좋아졌다.



미국의 그 친구도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모양이다. 편지라는 말조차 낯선 요즘 사람들은 점점 문자나 SNS에 몰입해 무슨 대단한 일을 하는 양 그 안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우리는 과연 하루에 몇 시간을 스마트폰과 사귈까. 아마 가족과 친구, 동료와 얘기하는 시간보다 훨씬 많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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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호 (2011.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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