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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 Book - 『경영심리학』 

심리학을 알면 경영이 보인다 

김성희 북칼럼니스트
독일 철학자 칼 야스퍼스는 20세기에 등장한 실용적 학문을 ‘빵을 위한 학문’이라 불렀다. 철학이라는 꽤나 고색창연한 학문을 하는 이의 자부심 어린 말이라 하겠는데 아무튼 언론학, 행정학, 경영학 등이 그런 예라 할 수 있다. 이들 학문에는 또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해당 분야 학자들은 질색할지 몰라도 독자적 패러다임이, 적어도 초기에는 없었다는 점이다. 그러기에 기존의 다른 학문에서 이론적 토대를 빌려오면서 ‘학문의 교차로’니 하는 듣기 좋은 말을 붙이기도 했다.



경영학의 경우엔 심리학에 빚진 것이 적지 않다. 기업 운영이 결국은 사람의 문제로 귀결되는 만큼 그럴 수밖에 없었다. 대표적인 것이 더글라스 맥그리거의 X-Y이론이다. 그는 인간은 천성적으로 일하기를 싫어하므로 금전적 보상으로 유인하는 한편 엄격한 통제가 필요하다는 전통적 인간관에 맞서, 인간은 자아를 실현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으므로 창의적으로 일할 여건을 마련해줘야 한다는 동기부여 이론을 제시해 한 시대를 풍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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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호 (2012.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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