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淸論濁論] - 돌려막기 복지, 그 파편 

 

허의도 이코노미스트 전문기자
초등학교 5학년짜리 남자아이가 실의에 빠졌다. 새 학기에 ‘방과 후 과학교실’을 신청해 다니려 했던 계획이 무산된 탓이었다. “지난 학기에 다른 형 다니는 것 봤는데….” 이렇게 같은 말만 되풀이 하는 아들이 하도 딱해 어머니가 학교에 전화를 걸었다.



“예산이 없어 과학교실을 꾸리질 못해요. 저희도 어쩌지 못하니 어머니께서 양해하세요.” 담당 교사의 이 말에 어머니는 다시 “작년까지 있던 그 예산, 올해 어디로 갔어요?”라고 물었다. 돌아오는 대답. “잘은 모르겠는데 아마 무상급식으로 다 들어가고 돈이 없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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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2호 (2012.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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