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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nce] 캄보디아 증권시장 연 한국거래소
아시아 신흥시장에 ‘금융 한류’ 전파 

IT시스템 수출로 한국형 증권시장 보급…다음 목표는 중앙아시아 

한국거래소(KRX)가 캄보디아 정부와 합작으로 개설한 캄보디아 증권시장이 4월 18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성공적으로 개장했다. 이날 열린 개장식에는 김봉수 KRX 이사장과 키 촌 캄보디아 부총리를 비롯해 300여명의 인사가 참석했다. 한국거래소는 2006년 11월 캄보디아 정부와 증시 개설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협약 내용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캄보디아 측에 전문인력 양성교육과 증시제도 자문을 제공하는 등 협력 관계를 구축해왔다. 한국거래소는 캄보디아 증권거래소의 지분 45%를 취득하고 이사회에 참여해 일찍이 캄보디아 증권시장을 공동 운영했다.



이번에 이뤄진 한국거래소의 캄보디아 증시 개설은 지난해 라오스에 이어 두 번째로 합작 증권시장 개장에 성공한 사례다. 한국거래소는 정부의 동북아 금융중심지 정책에 부응해 1990년대 말부터 국제화 전략을 추진해왔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한국형 증시 인프라의 해외 보급을 통해 아시아 역내 증시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고 우리 증권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넓혀가자는 의도에서 본격적인 국제화 전략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글로벌 증시의 경쟁이 심화되며 주요 증시간 인수합병(M&A)이 잇달아 추진되고 있는 점도 해외사업 가속화를 앞당긴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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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5호 (2012.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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