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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 키우며 해뜰날 기다린다 

[김승연 한화 회장의 ‘태양광 승부수’] 회장 법정 구속에도 독일 태양광업체 큐셀 인수…업계 부도 늘어도 계속 투자 

이창균 이코노미스트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신사업 추진 과정에서 무엇에 한번 ‘꽂히면’ 좀체 포기하지 않고 밀고 나가는 스타일이다. 2008년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준비했을 때가 대표적 예다. 결국 불발로 끝났지만 김 회장은 당시 본입찰을 앞두고 그룹전략회의에서 시장 예상가보다 높은 금액을 써내라고 지시했다. 그룹의 예상과 달리 법정 구속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김 회장은 미래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태양광 사업 확장에 다시 한번 승부수를 띄웠다. 한화그룹은 8월 27일 한화케미칼의 자회사인 한화솔라독일이 독일의 태양광 셀 제조업체인 큐셀과 자산양수도 계약을 하고 큐셀의 독일 본사와 생산공장, 말레이시아 생산공장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큐셀 채권단은 8월 30일 이사회에서 인수를 최종 승인했다. 현금 4000만 유로(555억원)를 지급하고 큐셀의 말레이시아공장 부채 8억5000만 링깃(3000억원)을 갚는다는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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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5호 (2012.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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