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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 과학 강국의 새싹 키운다 

현대모비스 업(業)에 걸맞은 사회공헌 

과학 교육 프로젝트 ‘주니어 공학교실’ 인기 … 진천에 대규모 숲 조성



“우와, 자동차 에어백이 이런 원리로 작동하는구나.” “와 신기하다, 저도 해볼래요.” 경기도 용인시 현대모비스 마북연구소의 8월 13일은 평소와 또 다른 활기가 돈다. 이곳은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소로 인적이 드물고 조용하던 곳이다. 이날은 특별한 손님 100여명이 방문했다. 현대모비스 주니어 공학교실에 참가한 경기도 용인 청덕초와 울산 남외초 학생들이다. 올해 한 학기동안 학교에서 배운 과학의 원리가 실제 생활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직접 체험하기 위해 연구소를 찾았다.

핵심 기술을 연구하는 곳인 만큼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하게 통제되는 장소다. 하지만 미래의 과학자들에게 꿈을 심어주기 위해 연구소를 개방했다. 덕분에 신이 난 아이들은 약 5시간 동안 연구소 곳곳을 둘러보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다. 현대모비스는 8월 13일부터 22일까지 전국 14개 초등학교 540여명의 학생을 초청해 연구소 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과학 영재를 발굴해 키우는 노벨 프로젝트는 현대모비스가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2005년 처음 시작했다. 노벨 프로젝트의 대표 프로그램이 주니어 공학교실이다. 초등학교 4~6학년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직원들이 직접 전국의 초등학교를 돌며 정기적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기술 연구원은 물론이고 다양한 분야의 이공계 인력이 재능 기부 형식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탄탄한 이론 수업은 물론이고 교구를 이용해 아이들이 직접 만들어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수업을 진행한다. 매 수업마다 작은 결과물을 만들어 아이들의 성취도와 집중력을 높인다. 지루할 틈이 없어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좋다. 지난해 전국 6개 초등학교에서 진행한 주니어 공학교실을 올해 14개 초등학교로 확대 시행했다.

주니어 공학교실이 높은 인기를 끄는 데는 열정 가득한 강사들이 한몫한다. 올 2월 현대모비스는 수백 명의 지원자 중 엄격한 심사를 통해 160명의 전문 강사를 선발했다. 더 나은 교육과정 개발을 위해 전국 사업장에서 선발된 강사들이 2월 1일 한양대 서울캠퍼스에 모였다. 각자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내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는 재미있는 수업을 만들기 위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전문 강사를 따로 초빙해 아이들을 위한 교습법과 학생 지도 방법을 배우는 교육도 받았다. 교육에 참여한 전문 강사는 “강의 노하우를 전수해 주기 위해 왔는데 열정이 넘치고 아이디어가 많아 오히려 배우고 가는 느낌”이라고 강의 소감을 밝혔다.

실험실 개방하고 엔지니어는 재능기부

교재와 교구, 수업 프로그램 개발에도 공을 들였다. 현대모비스 연구소와 과학한림원, 한양대 청소년 과학기술 진흥센터가 3개월 동안 공동 작업을 거쳐 한 해의 커리큘럼을 짜고 교재를 만들었다. 올해는 ‘태양 에너지로 움직이는 자동차 만들기’ ‘차선이탈방지시스템을 이용한 자동차 만들기’ 등의 주제를 추가했다. 모두 미래 자동차의 핵심 기술이다. 자동차뿐만 아니라 미래의 대체에너지, 디지털 신호의 작동 원리도 함께 배울 수 있어 아이들에게 유익한 주제다.

주니어 공학교실은 2005년 현대모비스가 마북연구소 인근 교동초등학교 재학생을 상대로 과학 영재 육성과 지역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강의를 하면서 처음 시작됐다. 학생과 학부모들의 반응이 좋아 충남 천안·울산·충북 진천 등 점차 대상 지역을 넓혔다.

8년째를 맞는 올해는 국내를 대표하는 과학 영재 개발 프로젝트로 인정 받았다. 국내의 많은 언론사가 선정하는 우수 사회공헌활동으로 뽑히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주니어 공학교실 사례를 바탕으로 제작된 ‘아이들에게 과학을 돌려주자’ 광고 캠페인은 지난해 대한민국 광고대상 기업PR 부문 금상을 받기도 했다.

현대모비스 정책홍보실 장윤경 상무는 “주니어 공학교실은 현대모비스가 수년 동안 꾸준히 갈고 가다듬은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해마다 질과 양적으로 업그레이드 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주니어 공학교실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과학에 대해 더 큰 꿈을 키워 대한민국을 과학 강국으로 만드는 밑거름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현대모비스는 주니어 공학교실 외에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 자동차 부품기업의 특성을 잘 살린 프로그램이 많이 눈길을 끈다. 대표 프로그램이 ‘현대모비스 숲 조성’과 ‘투명우산 캠페인’이다.

현대모비스는 충북 진천군, 장연환경국민신탁과 함께 ‘현대모비스 숲’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지구 온난화가 중요한 환경 이슈로 떠올랐다. 온난화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자동차 배기가스다. 현대모비스는 친환경 제품개발과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소한으로 할 수 있는 자동차 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더불어 대규모의 숲을 조성해 자동차 부품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

현대모비스 숲은 2021년까지 100억원 이상을 들여 충북 진천군 초평면 화산리 108ha(33만평)에 조성된다. 자연생태동화·지질역사배움·미래세대문화·자연상생철학·식생경영디자인·수변경관투영 6개 테마로 구성돼 진천군민들의 휴식공간이자 어린이들의 자연생태 체험 학습장이 될 전망이다. 숲 속 산책로는 물론이고 자전거 트레킹 코스도 마련했다.

또 자기나무 갖기나 가족 사랑 나무심기 등의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숲을 찾는 사람들이 자율적으로 나무를 심을 수 있는 동기를 제공한다. 현대모비스와 협력사 직원들도 함께 나무를 심는 시간도 갖는다. 진천군 주민의 의견을 받아들여 테마 구성을 완료했다. 또 외부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숲 조성 후 토양 및 수종 변화에 따른 생태계 변화를 검토 작업을 마쳤다.

어린이들에게 투명한 우산을 나눠주는 ‘투명우산 나눔 캠페인’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국의 어린이 교통사고는 해마다 1만4000건이 넘게 발생한다. 특히 비 오는 날 교통사고 위험이 평소보다 두 배 이상 높다. 아이들은 주의력과 판단력이 어른보다 떨어진다.

우산으로 시야가 가리면 달리는 자동차를 보지 못할 확률이 높아진다. 이와 관련 현대모비스가 2010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 투명우산 나눔 캠페인이다. 해마다 10만개 우산을 제작해 전국 120여개 초등학교에 무료로 나눠줬다. 지금까지 총 30만개를 제작해 전국 565개 초등학교에 배포했다.

자동차 부품업체의 특성 담은 사회공헌

투명우산은 현대모비스가 특별 제작했다. 경량 알루미늄과 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해 가볍고 튼튼하다. 불빛을 반사하는 재질로 만들어 우천으로 어두운 낮이나 밤길에 운전자가 우산을 쓴 어린이를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손잡이에는 비상용 호루라기를 달아 위급상황을 주변에 알리고 도움을 청할 수도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교통사고 예방 프로그램을 꾸준히 진행한다. 초등학생들에게 버스 이용 때 안전한 승·하차 요령, 차량 내 화제 대피 요령, 급제동 안전벨트 체험 실습 등 교육을 꾸준히 해 왔다. 이 밖에도 교통 안전 그림 그리기 대회를 개최해 어린이들에게 교통사고 예방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있다.

1207호 (2013.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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