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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 | 김갑수, 新중년의 이 몹쓸 사랑! - ‘방구들 귀신’ 그녀의 반란 

모범생 남편과 살다 느낀 무력감 … 에어로빅·양초공예로 자아 찾다 애인도 만나 

김갑수 시인ㆍ문화평론가


그녀에게 남편은 삼‘ 시 세끼 따박따박 챙겨먹는 사람’이다. 그 따박따박 먹는 밥의 상징성을 타인에게 이해시키기란 불가능하다고 느낀다. 주위에서 칭송이 늘어지는 모범 남편이니까. 그렇다고 날마다 6시 칼퇴근하고 곧장 집에 들어온다거나 아내 궁둥이만 쫓아다니는 모지리 스타일은 아니다. 술 좋아하고 친구 좋아하고 모임 많은 남편은 작은 식품 납품회사를 경영한다. 결혼할 당시 근무하던 대기업 무역파트에서 익힌 업무를 갖고 나가 독립했는데 그럭저럭 먹고 살만한 편이다. 유학 간 아들의 학비를 염려할 정도는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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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4호 (2014.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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