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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현의 바둑경영 - 우칭위안에게서 배우는 창의성·실험정신 

중국 태생으로 일본 ‘3대 기성’ 추앙 … 신포석·신정석 잇따라 선보여 

정수현 명지대 바둑학과 교수
바둑계의 큰 별이 졌다. 현대 바둑사에서 가장 위대한 기사인 우칭위안(吳淸源) 9단이 11월 30일 100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우칭위안 9단은 중국 태생인데 일본에서 ‘기성(棋聖)’이라는 영예로운 칭호를 얻은 인물이다. 17~18세기의 고수였던 도사쿠 명인, 슈사쿠 명인과 함께 3대 기성으로 불린다. 그러니까 현대에 와서 기성으로 추앙받은 사람은 우칭위안이 유일하다. 우칭위안 9단은 어떻게 일본에서 그토록 존경 받는 위인이 되었을까?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일본의 내로라 하는 바둑 고수들은 모두 꺾어 당대 최고 실력자로 군림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또 하나는 신포석 구상이나 신정석 발표 등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내용을 많이 내놓아 바둑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우칭위안은 시대를 앞선 창의적 사고방식으로 바둑기술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했고 이를 바탕으로 최고수의 위치에 오른 것이다. 우칭위안 9단의 일대기는 기업 경영 등 다른 분야에도 의미 있는 시사점을 던져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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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6호 (2014.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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