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에서는 망진(望診)이라고 해서 사람의 병을 묻기 전에 얼굴의 생김새와 체격, 얼굴의 색을 보고 미리 병을 진단한다. 어떤 한의원에 가면 초진인데 얼굴만 보고 선뜻 구체적인 진단을 내놓는 한의사가 있다고 신기해하는 사람들이 있다. 한의학에서 진단은 얼굴의 생김과 낯빛을 보고 시작되기 때문이다. 사람은 부모의 원기와 하늘의 천기를 받아 태어나며, 그중 내부 장기인 오장육부의 크기에 따라 얼굴의 모양과 형태가 다르고 골격의 구조에 따라 근본 성향이 정해진다고 본다. 타고난 성향이 자라면서 특정한 병으로 발전하므로 관상으로 병을 진단해서 후전적인 질환치료에 응용하는 것이다.
얼굴의 생김새로 진단하는 일이 반드시 들어맞는 건 아니다. 다만 다년간 경험에 의거해 몇 가지 중요한 원칙 정도는 존재한다. 이를 활용하면 사람을 업무에 배치하거나 본인의 적성을 찾을 때 도움이 될 수 있다. 우선 종종 임직원을 뽑는 입장이라면, 적재적소에 사람을 배치해야 갈등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 얼굴이 둥근형은 체형이 통통하고 살이 단단한 편이며 양의 기운이 발달되어 활동적이고 성격이 원만하다. 매사에 부지런하고 적극적이지만 인내심이 부족할 수 있으며, 너무 열심히 일하다 보면 몸이 쉽게 상할 수 있어 늘 체력관리에 힘써야 한다.
얼굴이 크고 각진 사각형은 골격이 크고 체력이 좋은 편으로 성격이 강직하고 책임감이 강하지만 변화를 싫어하고 고지식한 면이 있다. 강한 음의 속성으로 순환기질환, 근육 결림, 소화불량이 자주 생기므로 운동을 꾸준히 하고 체중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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