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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 먼 비행 자동차] 68년 지나도 아직 제자리걸음 

1947년에 첫 모델 등장 수직 이착륙 문제가 상용화 걸림돌 

케빈 메이니 뉴스위크 기자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만들기는 그리 어렵지 않다. 1947년에 이미 첫 모델이 등장했다. 케첩을 마지막 한 방울까지 남김없이 나오도록 만드는 기술을 개발하기가 훨씬 어려웠다. 진짜 문제는 그럴듯한 비행 자동차를 만드는 일이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CEO인 엘런 머스크는 왜 두 회사를 합쳐서 로켓 자동차를 만들지 않느냐는 질문을 종종 받는다. 그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이렇게 답했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나오면 이동 시간이 단축되겠지만 머리 위에서 차가 떨어질 위험이 급증한다.” 인기 많고 괴팍한 투자자 피터 티엘은 다음과 같은 말로 유명하다. “우리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기대했지만 그 대신 140자 메시지를 얻었다.”

주된 장벽은 두 가지다. 첫째는 자동차 크기 만한 탈것에 적용 가능한 수직 이착륙 기술이다. 이륙할 때마다 고속도로로 나가야 하는 차를 사람들에게 팔 수는 없다. 대중적인 비행 자동차는 일반 도로에서도 조용하고 안전하고 저렴하게 수직 이착륙이 가능해야 한다. 실현이 무척 어려운 기술이다. 두 번째 장애물은 수많은 사람이 공중을 날아다니기 시작할 때 발생하는 안전과 질서 문제다. 전 세계에서 매년 100만명이 자동차 교통사고로 사망한다. 차가 심지어 날아다니기까지 한다면 혼란은 더욱 가중될 가능성이 크다. 더구나 인구 과잉을 고려할 때 우리는 모두가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인간 조종 비행 자동차를 개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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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4호 (2015.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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