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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박사의 힐링 상담 | 불로장생의 집착 극복] 내일이 아닌 오늘을 살아라 

헛된 꿈 깨고 죽음에 대한 두려움 떨쳐야 … 베푸는 삶 사는 것도 방법 

후박사 이후경 정신과의사, 경영학박사, LPJ마음건강 대표
#1. 김씨는 58세 대기업 사장이다. 그는 불로장생(不老長生)을 꿈꾼다. 해외에 나가면 좋다고 하는 약은 모두 구해 온다. 지난 여름 중국에 갔을 때 장수균 1년 분량과 하나에 50만원이나 하는 동충하초 10개를 사왔다. 작년에는 한 뿌리에 1000만원 하는 귀한 산삼도 구해 먹었다. 그는 건강지식에 아주 해박하다. 술담배는 5년 전에 모두 끊었고, 하루도 안 빼먹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다.

#2. 최씨는 56세 전업주부다. 그녀는 두 딸을 모두 결혼시킨 후, 한동안 상실감과 허탈감에 시달렸다. 남편은 공무원으로 한창 바쁠 나이다. 혼자서 집안일, 운동, 취미생활 등을 해보지만 하루가 너무 길다. 그런데 작년부터 그녀는 활력이 넘친다. 친구 소개로 신흥종교에 입문했다. 그녀는 불사(不死)를 꿈꾼다. 조만간 천년왕국이 도래하고, 영생을 한다는 것이다. 주위에서 사이비종교라고 하는데, 본인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3. 박씨는 68세 중견기업 회장이다. 은퇴 후 아들이 운영하는 회사를 소일거리 삼아 봐주고 있다. 그는 회춘(回春)을 꿈꾼다. 요즘 항노화클리닉에 다니고 있다. 성장호르몬을 비롯한 여러 호르몬주사를 맞고, 매일 항산화제를 비롯한 영양제 50여 알을 복용한다. 게다가 최신 주름제거 수술을 받았다. 주 1회 철저한 피부관리를 받고 있다. 여기에 드는 비용이 한 달에 족히 수백만원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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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호 (2015.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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