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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제조업 매출 사상 첫 역성장 

 

지난해 국내 제조업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매출액 증가율도 통계 집계 후 처음으로 역성장했다. 한국 경제를 이끄는 대기업·제조업 성장엔진이 싸늘히 식고 있다는 방증이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2014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비금융 영리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1.3%에 그쳤다. 전년 대비 0.8%포인트 하락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4.1%→4.0%)도 소폭 하락했다. 특히 제조업과 대기업 성적이 나빴다. 대기업 매출액 증가율은 2013년 0.3%에서 지난해 마이너스 0.4%로 줄었다. 대기업 영업이익률 역시 하락(4.7%→4.4%)했다. 중소기업의 매출액 증가율(5.6%→4.4%), 영업이익률(3.2%→3.1%)도 하락했다.

제조업은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해 제조업 매출액 증가율은 마이너스 1.6%였다. 전기·전자와 비금속광물·석유화학·금속제품·조선업 순으로 실적이 나빴다. 반면, 부동산·임대업은 전년 대비 16.1%, 건설업은 4.2% 매출이 늘었다. 이번 분석은 한국은행이 제조업 12만2097곳, 비제조업 40만8544곳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조사 대상 기업 중 영업이익으로 금융이자도 갚지 못하는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기업이 10곳 중 3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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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9호 (2015.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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