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더 나은 세상을 향한 희망 

 

장원석 이코노미스트 기자 사진 김현동 기자
한 해가 저물고 또 한 해가 시작됩니다. 돌아보면 여러모로 혼란스러운 1년이었습니다. 나라 경제는 좀처럼 되살아나지 않았고, 여러 개혁 작업은 갈등과 분열을 키웠습니다. ‘세상은 언제나 그대로’라는 좌절감이 사회 전반에 퍼지고 있는 점도 걱정입니다. 무거운 마음으로 새해를 맞게 됐습니다.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빌딩에서 바라본 탄천 일대의 야경입니다. 모두가 잠든 밤에도 누군가는 움직입니다. 이렇게 세상은 멈추지 않습니다. 세상 참 안 변하는 것 같아도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의 혼란이 하루 아침에 만들어진 게 아니듯 ‘더 나은 세상’도 당장 눈 앞에 나타나지 않습니다. 두드리면 조금씩 바뀝니다. 우리가 아주 조금씩 새로운, 더 나은 세상으로 전진하고 있으며,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흔히 잊고 살지만 현재를 살아내는 건 꽤 멋진 일입니다. 비관 대신 희망을 떠올리는 ‘병신년(丙申年)’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사진 김현동 기자, 글 장원석 기자 kim.hd@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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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7호 (2016.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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