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

[금융 혜택 많은 아파트 살 만할까] 계약금만 내면 준공까지 돈 걱정 없어 

혜택만큼 분양성 떨어진다는 방증일 수도 … 입지·상품 꼼꼼히 따져야 

최현주 기자 chj80@joongang.co.kr
직장인 이모(36)씨는 6월 초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동천자이 2차를 분양받을 계획이다. 장기화하고 있는 전세난은 진정될 것 같지 않고 당장 집을 살 경제적인 여력이 없어서다. 이 씨는 “대출을 받는다고 해도 기존 주택을 사면 적어도 집값의 40% 정도는 있어야 하는데 당장 그 정도 목돈이 없어서 새 아파트를 골랐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 84㎡형 계약금은 분양가의 10%다. 우선 계약금으로 1000만원을 내고 한달 후 나머지 4500만원을 내면 2019년 5월(예정) 입주 때까지 별다른 자금이 들지 않는다. 중도금(60%) 대출 이자는 입주할 때 잔금과 함께 내면 된다. 발코니 확장(약 1300만원), 시스템 에어컨(약 300만원)은 무료다. 이 아파트 시행사인 디에스디삼호 정종원 마케팅 팀장은 “입주까지 매월 중도금 대출 이자를 내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자후불제를 도입했다”며 “발코니 확장·에어컨 등이 무료라 사실상 가격 할인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중도금 무이자에 무료 옵션까지

새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여전하다. 지난해 뜨거웠던 청약 열기가 올 초 주춤했지만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서울·수도권은 2월 은행권이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강화한 영향이 있다. 기존 주택을 사서 대출을 받으면 원금과 함께 상환해야 하지만 새 아파트는 규제를 피했기 때문이다. 특히 다양한 금융 혜택을 내건 아파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계약금만 내면 준공까지 사실상 별다른 자금이 필요하지 않은 단지가 적지 않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1337호 (2016.06.06)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