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30대 상장사 ‘하반기 불안’ 

 

국내 매출 기준 상위 30개 상장사들은 올 상반기(33조9095억원)보다 하반기에 영업이익이 오히려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7월 29일부터 8월 12일까지 30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한 결과다. 통상 하반기는 연말 특수로 상반기보다 장사가 잘되는데 이를 거스르는 전망이다. 설문 결과 30대 기업들은 하반기 영업이익을 33조5972억원으로 예상했다. 설문에 응답한 이들은 자사의 하반기 매출(470조6315억)이 상반기(445조1103억)보다 늘어난다고 봤다. 30대 기업들이 뽑은 ‘하반기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1위’는 환율(18.8%)이었다. 환율 외에 중국 변수도 크다. 중국 매출 비중이 큰 기업들은 중국 경제(전체 중 14.9%가 답변)를 시한폭탄으로 본다. 미국 대선과 보호무역주의(11.9%)도 걱정거리다. 미국 정부 내에서도 보호무역주의 기류가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대외적 수출 환경이 불안정한 가운데 내수 기업들은 국내 소비 부진(13.9%)을 걱정거리로 꼽았다. 이렇게 하반기 어려움이 예상되는 가운데서도 30대 기업들은 채용 규모를 크게 줄이진 않을 전망이다. 30대 기업 중 절반 정도(46.7%)가 하반기 채용 규모를 상반기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답했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1349호 (2016.08.29)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