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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의 ‘얼음대란’ 

 

사진·글 주기중 기자 clickj@joongang.co.kr
연일 35도를 웃도는 폭염으로 얼음 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전국의 제빙공장에는 재고가 바닥난 지 오래입니다. 식품업자와 편의점 점주들은 얼음을 구하느라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얼음은 보통 봄에 만들어 냉동창고에 보관하다 여름 성수기 때 판매합니다. 지난해 여름 얼음 판매가 부진해 올해는 생산량을 줄이는 바람에 ‘얼음대란’이 발생한 것입니다. 경기도 부천에서 37년 간 얼음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윤정현(80) 대원냉동 대표는 “공장 설립 이후 올해같이 얼음 수요가 많은 해는 20년 만에 처음”이라며 “공장을 24시간 가동해 하루 220t을 생산하지만 수요를 맞출 수가 없다”고 말합니다. 식용 얼음은 영하 11도에서 생산합니다. 길이 1m, 폭 50cm 정도의 얼음 덩어리를 만드는 데 46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급속 냉동을 하면 얼음을 빨리 만들 수 있지만 얼음틀(아이스캔)에 달라 붙는데다 균열이 생기고, 뿌옇게 되기 때문에 상품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사진은 제빙공장에서 얼음을 생산하고 있는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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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9호 (2016.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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