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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500억 달러를 투자해 약 5만개의 일자리를 새롭게 창출해줄 것을 약속했다. 그는 매우 훌륭한 사람이다.”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12월 7일 손정의 소프트뱅크 CEO와의 면담 이후)

도널드 트럼프의 행보는 이미 미국 시장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규모 공공 지출과 법인세 인하, 그리고 주요 기업을 향한 압박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캐리어에어컨와 포드의 멕시코 공장 이전을 막았고, 아이폰 제조 업체 폭스콘의 미국 투자 약속을 이끌어 냈다. 일단 증권가에선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트럼프 랠리’로 상승 중인 뉴욕증시의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넘어섰다. 대통령 선거 이후 다우존스 지수가 12월 7일까지 총 12차례에 걸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등 블루칩과 대형주부터 소형주까지 일제히 강세를 보인 결과다.

하지만 여전히 불안하게 바라보는 시선도 있다. 투자은행 JP모건이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2017년 6월에 금리가 0.25%포인트 오르고 12월에도 추가 인상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트럼프의 재정부양책이 금리 인상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트럼프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폐기하고 북미자유협정(NAFTA)은 재협상을 해야 한다고 공언했다. 중국산 제품에 대한 45%의 관세도 주장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트럼프의 반(反) 세계화 정책으로 인해 미국 경제 성장이 저해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보호무역은 무역보복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불러일으켜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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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4호 (2016.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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